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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 취업

테리는당근을좋아해 2020. 9. 9. 15:53

[2020.09 취업]

취업 기간동안 프로젝트나 인턴, 대외 활동에서 겪었던 일들이나 느낌을 기록하지 못해 많은 아쉬움이 있었고,

 

많은 기술 블로그의 개발자분들께서 자신의 이야기를 블로그를 통해 회고록처럼 기록하는 것을 보고 나도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7월말 최종 합격과 함께 6개월 간의 취준이 끝이났다!

 

아마 내 인생에서 가장 열심히 힘들게 하루하루를 보냈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

 

 

 

 

취업 준비는 당장의 취업이 목표가 아닌, 정말 가고 싶었던 회사를 선택해 준비하고 지원했다.

 

가고 싶었던 기업은 3곳이 있었고, 세 기업 모두 채용과정에서 코딩 테스트를 치뤄야 했다.

 

작년까지만해도 코딩테스트 준비를 제대로 해본적도 없었고, DFS, BFS를 코드로 작성하지도 못했다.

 

그래서 2월 말 인턴이 끝나자마자 미친듯이 코딩테스트 준비를 했다. 

 

 

백준
프로그래머스
SWEA

총 풀었던 문제는 2 ~ 3달 동안 500문제 정도 풀었던 거 같다. 

 

4월 초, 바로 코딩테스트가 있었기 때문에 자료구조나 알고리즘 책을 사서 처음부터 공부할 시간이 없었다.

 

다른 분들에게 추천할 방법은 아니지만, 전공 수업때 배웠던 지식을 기반으로 문제부터 풀었고, 필요하면 유튜브를 참고했다.

 

'나동빈'님과 '엔지니어대한민국'을 많이 참고 했었다.

 

코딩테스트 준비가 취준기간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다.

 

코테 준비기간에 나의 모습은 폐인과 같았고, 어머니는 집에 원시인이 살고 있다고 말씀하셨다.

 

 

 

 

코딩테스트를 통과하고, 사실 SW직군의 꽃은 코테가 아니라 직무면접이라는 얘기를 듣고 숨돌릴 틈없이 직무면접 준비를 해야했다. 

 

직무 준비는 자료구조, 알고리즘, 네트워크, 자바, 데이터베이스, 운영체제 위주로 공부했고, 자기소개서나 포트폴리오에 제출했던 프로젝트

 

에 사용했던 기술 스택을 정리해가며 공부했다.

 

직무 면접 준비를 처음할 때는 태평양 한가운데 떠있는 느낌이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모르겠고, 전공서적을 봐야하나, 정보처리기사 책을 봐야하나 고민하는데 시간을 꽤 보냈다.

 

내가 선택한 방법은 

 

기술면접에 나오는 기출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스스로 찾아 공부하거나 부족하다면 관련 서적을 사서 읽어보았다.

(이부분은 먼저 취업한 형과 친구들에게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내가 작성했던 프로젝트에 대해 꼬리에 꼬리 질문을 스스로 해보며 미리 공부해보는 것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 시기, 나는 점점 사람의 형체를 잃어갔고, 어머니께서는 '바야바'라는 별명을 지어주셨다.

 

 

 

 

2곳에서 최종면접을 볼 수 있게 되었고, 나의 기준 가장 어렵고 심오한 인성 면접 준비를 했다.

 

IT 기업과 대기업은 직무 면접도 그렇지만, 특히 인성면접에서 많은 차이가 있었던 것 같다.

 

IT 기업에서 봤던 인성 면접은 직무 면접의 연장선과 같았고, 업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의 그 사람의 방식에 대해 많이 물어봤던 것 같다.

 

대기업에서 봤던 인성 면접은 정말 인성 면접이였다. 내가 어떤 성격과 어떤 문제점, 또 이러한 문제점을 어떻게 해결하는 지..? 등

 

회사에 잘어울리는 사람인지에 대한 질문을 물어봤다.

 

인성 면접은 준비하는 과정에서 '정답이라는게 있을까?'라는 생각을 엄청 많이했고,

 

혹시 취업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한 마디를 하라면

 

'본인에 대해, 본인이 겪은 일을 논리적이고 객관적으로 잘 설명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요?' 라고 말할 것 같다.

 

 

 

 

 

입사 전, 황금 같은 시간을 보내야할 시기지만 오히려 더 많은 걱정이 드는 것 같다.

 

훈련소 수료식의 느낌...?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